언젠가부터
어렴풋하게나마 '음악'이라는 필드에서의 내 역할은
무대에 직접 서는 것보다는 뒤에서
'서포트'하는 것이 맞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
간석2동 음반 작업이 한창인 요즘,
참 좋은 몫을 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지 각색의 연주자들의 플레이를
한 음반에 가지런히 모아 담는 일.
내가 일일이 나서야 하는 것과,
오롯이 개개의 연주자들에게 맡겨 두어야 하는 것의 경계를
명확히 하여 분담하는 일.
한편으로 보면
'배후조종자' 혹은 '보스' 기질의 발로라 해석할 수도 있을
이러한 내 성향은 그러나 아직까진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여
다행이라 여긴다.
2005.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