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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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강화시절 자주 떠오른다.



 

늦은 밤길 터덕터덕 도착한 숙소에서

발만 겨우 씻고 좁은 이부자리에 누우면



 

그렇게도 외로웠다.



 

창 밖엔

아기 울음 소리를 흉내내는 고양이 한 마리만.





 

100322



 

Nikon D200 / AF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