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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14
인천 만수6동성당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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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여 지난 지금,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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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리허설, 최종 점검 중.

음향을 담당해 준, SBS 출신 송재원이.

제1회 연주회때부터 고생해준
김송연이. 경희대 재학중.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부족하고,
리허설때 더 완성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음에도
자꾸만 욕심은 생기고,
단원들 앞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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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을 때
가진 것보다 많을 것을 쏟아낼 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입이 안 맞지.
다음 마디에서 느려지는 걸 잊은 단원은 없을까.
여기서 반주가 좀 커져야 하는데, 아까 체크를 못했구나.
뒷자리까지 소리는 잘 들리려나.



집중, 또 집중하자.


2006년 제1회 연주회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송연이는
옆 본당 반주자인데다가 나이도 많이 어리고
이번과는 달리 함께 연습할 시간도 충분하질 않아
서로 아쉬움이 많았다.
이제 한 본당에서 매주 미사 때마다 맞추게 된 호흡 덕을
이번 연주회에서 톡톡히 보았다.
성격 탓에,
고맙다는 말을 진심으로 하질 못했다.





만족스런 앙상블을 얻기 위해서
교감,
신뢰,
와 같은 덕목이 필요하다.
이러한 덕목들은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고
반드시 상호간의 노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특성이 있는데,
이번 연주회에선 나보단 그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어느 노래의 전주 부분 쯤이었을까.
몰입하기 전, 머리 속은 한창 계산 중.

많이 맘에 드는 사진.

어김없이 흐르는 땀.
어쩌면,
함께 살짝 비쳤을 눈물을 감추기에
더 없이 좋았을지도.

시간이 흐른 후에,
사진은 빛이 바랠 것이나.

몰입의 순간마다에서
끊임없이 나를 보아주던 그 눈빛도
환희의 정점을 함께 공감할 수 있길 바랬다.



이 자리에서,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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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움을 주셨던,
지도 사제이자 만수6동 주임이신
이경환 비오 신부님.

매번 연주회때마다 자리해 주시는,
존경하는 유승학 마티아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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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들과 함께 한
마지막 앙코르.

마지막 곡을 끝내고 싶지 않았다.
끝낼 자신이 없었다.
그 눈빛이
한없이 그리워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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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간석2동 천주교회
이 승 욱
강 은 수
만수6동 천주교회
이 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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