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행사
비오는 날,
야외 행사는 참 힘들다.

한달 정도 지난 자료, 이제야 올린다.


* 일시 : 2007.9.18
* 장소 : 인천 강화군 갑곶순교성지
* 행사명 : 인천교구 순교자 현양대회



2년째 음향엔지니어로 참여한 행사.
차량 진입도 힘들고, 고저차도 심하여
대형 스피커 및 아웃보드류를 옮기거나 케이블 임시 가설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곳이다.

행사 하루 전인 9월 17일.
여느 때처럼 하루 먼저 설치를 시작했다.
한 참 땀을 흘린 후, 잠깐의 커피 타임 중 스탶 한 명이 그랬다.
'내일 비오면 어떻게 하지?'


당일 새벽,
잠귀가 어두운 나도 퍼뜩 깨어날 정도로
번개 소리가 심했다.
잠결에 열어본 창 밖은, 지금 당장 비가 쏟아진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마른 번개가 때려대고 있었다.

유난히 막힌 강화행 48국도를 달려
스탶 집결 예정시각보다 30분정도 늦게 도착한 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화도에 사는 문화복음화원 안 국장님과, 강화지역 봉사자들의 이른 노력으로
하우스엔 급히 천막이 준비되었고,
제대엔 대형 비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어서 닥친 문제는 성가대 자리의 확보.
일반적이고도 정상적인 상황은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
급히 준비한 천막과 메인 마이크 2개로 행사를 치뤄야 했다.
아래는 성가대 세팅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행히도,
이날 성가를 담당한 인천가톨릭여성합창단 단원들과 약간의 안면이 있었고,
특히 필그림합창단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와도 면식이 있는지라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서로 협조해가며 큰 탈 없이 치를 수 있었다.
감사할 노릇.


미사 시작 15분 전 쯤.
이제 마지막으로 오르간 설치의 문제가 남았다.
이날 오르간은 코스모스 악기에서 렌탈해 온 것이었는데,
마땅히 설치할 장소가 없었다.
급히 마련할 수 있는 천막도 없고.

해서, 오르간을 실은 차량을 하우스에 최대한 접근 시켜 이동하였고,
반주자를 그 트럭 속으로 밀어넣을 수 밖에 없었다.
모니터링도 제대로 되질 않고, 지휘자도 잘 안보이는 곳에서
무난하게 대처한 반주자가 기특하였다.
(실은, 반주자는 예전 우리 성당 성가대 반주자였던 신희선 양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