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가톨릭 합창 페스티벌


2007년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새남터 성당에서 '제2회 가톨릭 합창 페스티벌'이 열렸다.

가톨릭 내에서 소위 '전문합창단'이라고 일컬어지는 20여개의 단체가
첫날은 대림/성탄, 둘째날은 사순/부활, 셋째날은 성모를 주제로
3일동안 매일 저녁, 릴레이로 연주를 이어갔다.
교회 합창 음악에 목마른 이들에게는
참으로 풍성한 행사가 아니었나 싶다.

나는 3일간 연주 실황을 녹음하는 것으로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었고,
   (1.쉽게 생각하고 덤벼든 일인데, 3일간/20여 팀의 노래를 모두 편집하는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1달이 지난 지금, 아직도 끝내지 못하였다. 게으른 탓이다.
    2. 협찬한 댓가로 공연 팜플릿에 광고를 싣게 되었는데,,,눈에 보이는 효과는 전혀 없다. ㅎㅎ)
셋째날에는 내가 활동하고 있는 뜨리니따스 합창단의 멤버로서 무대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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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리허설 시작하기 바로 전.
새남터 성당은 그 규모와 내부 구조로 인해
무척 심한 울림을 보이는 성당이다.
감실 모양이 매우 독특하여(무슨 캐릭터 얼굴을 닮았는데,,잘 기억나지 않는다),
가끔 해죽거렸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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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의 마이킹.
오케스트라 편성에서 하프는 참으로 화려한 악기이다.
번쩍이는 왕관을 쓴 모습도 그렇고
간간이 펼쳐내는 아르페지오 또한 그러하다.
(하프에서도 아르페지오라 일컫는지는 자신이 없다.)

돌아와 믹싱을 하다보니,
하프의 마이킹에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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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황 녹음을 진행하는데에 평소와 다르게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처음 들고 나간 프로툴 시스템도 완전히 손에 붙지는 못하였고
더운 열에 계속 버벅이는 ADAT는 부채질을 해 주어야 했으며,
별 의심없이 세팅하였던 TMD-8000 콘솔은 생각보다 output이 부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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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동안 벌여 놓았던 녹음 장비들.
Mac G4 450, digi001, 14인치 crt모니터, TASCAM TMD-8000 콘솔.
땜질 하려고 꺼내놓은 금장 플러그와, 빈 커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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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각 연주회의 마지막 무대에는
당일 참석한 단체들이 연합으로 1곡씩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였는데
이 모습이 또한 장관이다.
내가 무대에 올랐던 3일째에는
그린합창단 배성환 선생의 지휘로 모차르트 마니피캇을 연주하였는데
그 감동은 쉽게 맛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200명 가까이 노래하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