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얼마만이었는지,

늦잠 잔 것을 핑계로 하루를 제껴 버렸다.

매우 간만에.


쉬려고 마음 먹고 제낀 하루가 아니라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나가 버린 하루가 된 지라

오늘이 수요일이었는지 목요일이었는지

하루를 달력에서 뚝 떼어낸 느낌이다.



이대로 혼자 가는 것이 잘 하고 있는 건지,

늦은 저녁 잠시 바람 쐬러 나간 길에

넥타이 반쯤 풀고 터덕터덕 퇴근하는 몇몇 또래들을 보면서

조직 생활에 대한 향수가 잠시 스쳐가다.





200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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